가족 다 같이 제대로 찍어둔 사진이 거의 없었어요.
저도 그렇고 다들 사진이 익숙하지 않아서요.
찍을 일도 없었고.
그런데 큰 병에 걸리고, 5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다 보니까
어느 날은 문득 "나 영정사진은 뭘로 써야 하나?"
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.
예쁜 사진 한 장 안 남겨 놓은 게 그제서야 후회가 됐죠.
그전엔 친구나 지인이 가족사진 찍는다고 하면,
'우린 다음에 하면 되지 뭐' 했었는데.
'내일, 다음에 하자'고 미루면 안 된다는 걸 이젠 알아요.
막상 찍어 보니까 작가님이 유도도 잘해주시고,
촬영에 금방 익숙해졌어요.
이젠 이런 행복한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요.
- 촬영 후 인터뷰 내용 중 - 